샤르트르 대성당 < Chartres > |
프랑스의 샤르트르에 있는 대성당. 이 대성당은 종합적 공간예술로서의 고딕 성당의 특징을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 조영의 역사는 문자 그대로 화재와 재건의 역사가 되풀이었는데, 1020년의 구당의 소실에서 지금의 건물의 완성까지만도 이미 3차례의 화재와 재건이 거듭되었다. 현재의 대성당의 조영은 1150년의 로마네스크 풍의 성당이 화재로 또다시 서쪽 정면 등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붕괴되어 94년에 즉각 착수된 것이다. 샤르트르가 중세 프랑스의 중요한 순례지였던 까닭에 왕후에서 서민에 이르는 폭 넓은 계층의 사람들이 협력하였다. 옛 건물의 남은 부분을 살린 고딕양식의 대성당은 이렇게 하여 1260년에 완성되어 성모에 대한 헌당식이 거행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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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트르 대성당 |
무엇보다도 이 성당을 유명하게 한 것은 각 정면을 장식하는 거대한 장미 창을 비롯하여, 176개의 스테인드글라스일 것이다. 서쪽 정면의 ‘왕의 현관’ 위의 3개의 큰 창 등 일부 12세기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13세기의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의 하나로 여겨진다. 그 배치를 보면 우선 장미 창은 서쪽 정면이 ‘최후의 심판’을, 남쪽이 ‘영광의 그리스도’를 주제로 하였는데, 그 세련된 아름다움 때문에 ‘프랑스의 장미 창’으로 불리어 많은 사람에게 친근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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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트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