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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동화(兒童畵)의 발달단계 (2세부터 9세까지)
 
어린이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어른들과 다른 세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른들의 생각으로 어린이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잘 못된 방법입니다.
 
어린이가 그림을 그릴 때,
하늘에는 검정색을 칠하고
사람 얼굴에 초록색을 칠하면 어른들은 당장에 그것을 지적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어른들은 자기들의 상식으로 
하늘에는 파랑색을 칠하고 사람 얼굴에는 반드시 살색을 칠하라고 가르치게 됩니다.
만약 그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부모라면
어린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간섭하지 말고
차라리 자기 맘대로 그리도록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칠하라고 하는 편이 더 나을 것입니다. 
모든 어린이가 다 이런 단계를 거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과 같은 아동화의 발달 단계를 알아두면
어린이의 그림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4세 미만의 유아들은 낙서하듯이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데
발달 정도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이 시기의 아이은 대체로 자기 주변의 인물들을 많이 그립니다.
엄마, 아빠, 언니, 친구들...
모두 다 특징이 없이 똑같이 그려놓고 이름만 다르게 부릅니다.
아마도 이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람은 
얼굴이 있어야 되고, 손이 있어야 되고, 발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그러다가 언제부터인가 사람에게는 몸통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죠. 
 
낙서를 금지시킬 것이 아니라
아예 낙서판을 만들어주고 맘껏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네요.